H. Won Tai Chi Institute

 

정통양가태극권의 勁의 종류

 

태극권형 수련시 언급되는 경의 의미를 몇 가지 적어보았다.

정통 양가 태극권의 토대는 펑경을 기준으로 모든것이 행해진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만큼 펑경의 유무와 그것의 배양과 증강은 다른 외공 무술과 비교하여 태극권을 내공무술로 구분짓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공권법이다.

아래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종류의 경들은 펑경을 토대로 사용되는 techniques 들이라고 볼 수 있다.즉 펑경이 있어야만 그 의의가 있다. 펑경이 없는 경우는 단지 외가권에서 보여지는 술수의 하나로 전락될 수 있다.

펑경: Internal Power
펑경에 대해서는 이미 몇번 언급한적이 있다. 펑경은 양가태극권공력의 명칭이다. 펑경이 강할수록 엄청난 (과학이나 물리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내공힘)힘을 낼수 있다. 양가태극권에서 말하는 功力은 다른 무술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 다른 무술에서는 주로 시간을 투자하면은 시간에 비례해 공력이 생긴다는 말들이 있다. 하지만 양가태극권에서는 시간만 가지고는 되지 않는다. 양가태극권에서는 반드시 내공힘을 키우는 수련 방법이 있고 이에 의해 수련을 해야 한다. 이 수련법을 통해 펑경이 생긴다. 펑경이 강할수록 펑경을 조정을 할수 있고 의로써 수련자의 마음대로 이용할수있다.

차경: Borrowing Energy
양가태극권에서는 가끔 방문객들에게 차경의 시범을 보여준다. 하지만 방문객에게 설명을 해주지 않을 경우에는 무엇을 시범하는지 방문객은 전혀 모른다. 방문객으로 하여금 두손을 모와 시범자의 팔에 밀게 한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보통 있는 힘으로 무작정 민다. 밀면 밀수록 팔을 밀수가 없다. 그러다 보면 팔, 어깨, 상체를 비틀면서 미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팔의 강력함은 여전하고 절때 밀리지 않는다. 방문객들은 주로 시범자의 팔 힘이 강해서 팔을 움직일 수가 없다고 판단한다. 방문객들은 이 시범이 바로 양가태극권의 차경이였다는 것을 모른다. 차경이라는 것은 상대방에게서 오는 힘을 몸안으로 들여 보내 다시 상대방에게 되돌려 보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두손의 힘을 팔로 받아 펑경이 있는 몸안으로 보내 다시 상대방의 두손으로 보내는것이다. 상대방은 다시 되돌아오는 자신의 힘을 착각하여 시범자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더 심하게 미는 경우가 많다.

화경: Neutralizing Energy
화경은 차경과 다르다. 화경은 오행보법의 하나인 "퇴"와 허리의 회전을 이용해 상대방의 공격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화경을 할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것이 바로 "유정중유동"이다. 몸을 비틀거나, 움츠리거나 , 낮추거나 , 또는 팔이 몸안으로 무너져(collapse)서는 안된다. 방문객들에게 화경을 해보라고 기회를 주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이 펑경의 打를 감당 못해 가슴에 한방씩 맞는다. 그리고 다시 한번 화경을 할 기회를 주는데 이번에는 근육의 힘으로 밀며 그런대로 화경을 하듯이 힘을 해소 시킨다. 다시한번 펑경의 打로 민다. 결과는 처음과 마찬가지다. 가슴에 또 한방 맞는다. 그러다 보면 방문객들은 팔에다 근육의 힘을 이용해 방어할려고 한다. 결과는 마찬가지다. 팔은 그대로 무너지고 허리로 화경하는것은 실종되고 "퇴"를 하여 허와 실을 분간 못 하게 된다. 올바른 화경은 허리를 통해서 공격을 해소시키고 균형을 잃은 상대방의 자세를 손으로 control하고 다리로 거리를 조정한다.

전경: Connection Energy
전경의 의미는 펑경이 몸(손, 팔, 어깨, 등, 허리, 골반, 다리, 발)안으로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one unit)라는 것이고 움직임이 있으므로 일신일동(unify internal & external)이 되는 것이다. 전경이 되어야 몸을 송할 수 있다.

강경: Hard Energy (Iron wrapped in cotton)
강경은 정통양가태극권의 유명한 유강중유유다. 강경은 직접 깨닫고 경험하지 않고서 이해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글로써 설명한다고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 의문이나 이해하기 쉽게 써 보면:
두사람이 같이 마주서서 서로 힘껏 민다고 하자. 근육의 힘으로 밀면 어깨, 팔꿈치, 손전체에 힘이 들어가 팔전체가 경직되어 근육의 딱딱함을 느낄 수 있다. 강경을 시범 할 경우 시범전에 피시범자로 하여금 시범자의 팔 안쪽 부분을 만져 보게하여 감촉을 알게한다. 이때 촉감은 아무런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 말랑말랑 부드럽다. 그런후 피시범자로 하여금 자세를 바로하여 시범자의 손에 대고 힘껏 밀게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다른 한손으로 시범자의 팔 안쪽/바깥쪽 부분을 만져보게한다. 그 촉감은 역시 말랑말랑 부드럽다. 그러면서 손목 부분으로 가면서 만져보면 팔 안쪽은 여전히 부드럽고 팔 바깥부분도 부드러운데 살이 얇은 손목 부분으로 가까이 가면 강철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팔 안쪽 부분은 여전히 말랑 말랑 부드러운 상태다. 혹시 뼈의 느낌이 아니냐하고 반문 할 수 도 있지만 이것은 뼈의 느낌이 아니라 무언가 강철 몽둥이가 들어가 있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영어로 "Iron wrapped in cotton" 즉 유강중유유로 표현된다. 혹자는 "솜방망이 속에 바늘이 있다"라고 표현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표현이고 바로 "솜방망이 속에 쇠몽둥이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다. 아무리 피시범자가 힘껏 밀어도 이런 상태는 변화가 없다. 이 강경은 과학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다. 강경은 유경을 control 함으로써 표출 될 수 있다.

유경: Soft Energy
유경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의 내공은 internal power 가 아니라 하나의 낮은 단계인 internal strength 이다. 펑경의 특징은 유경으로써 internal power(내공력)이다. 정통 양가태극권에서 의미하는 strength 와 power는 다르다. 예를 들어서 internal strength(내력)의 경우에는 힘 외에는 경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는 control 능력이 없는 것을 말하고 internal power는 유경으로써 자유자재로 변화 가능한 control 능력이 있는것을 말한다. 유경을 통해서 펑경의 강/유(hardness)와 내공력의 밀도 즉 경/중(density), 속도(speed), 형태(shape), 방향(direction), 온도(temperature)등등을 조절할 수 있다.

청경: Listening Energy
손을 살짝 접촉했을 때 곧바로 상대방의 신체의 동작, 힘/경의 움직임을 상대방이 움직이든 움직이지 않든 상관없이 그것을 감지하는 능력을 말한다. 청경의 수준이 높을 수록 상대방의 미미한 움직임을 통해서 그 힘/경의 세기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청경은 반드시 펑경이 있는 상태에서 사정추수(sin gle-jointed & double-jointed pushing hands)를 통해서 청경이 길러진다. 청경으로써 상대방의 동작이나 미미한 움직임을 추적하여 반격할 경우 발경, 차경, 화경, 면경, 흡경등등을 표출할 수 있다. 태극권에는 이런 말이 있다. 만일 적이 움직이지 않을 경우에는 나도 움직이지 않으며 적이 움직일 경우에는 내가 먼저 움직인다.

발경: Releasing Energy
펑경을 외부로 표출하는 능력이다. 위에서 언급된 화경, 면경, 청경, 흡경시 바로 발경할 수 있으며 발경을 조절하여 발강경, 발유경등으로 표출 할 수 있다. 발경을 키우기 위해서는 초보자인경우 무기 즉 봉(staff)으로 수련해야 한다.

흡경: Absorbing Energy
미는 사람의 힘을 몸안으로 받아들여 미는 사람이 아무리 힘껏 밀거나 밀면 밀수록 미는 사람 자신이 미는 상태를 감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방은 아무런 움직임없이 서 있는데도 상대방에게서 어떤 저항력이나 힘의 느낌이 없이 상대방에게 끌려가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능력이다. 즉 꼭 늪에 빠진 것처럼 힘을 주면 줄수록, 또한 상대방의 저항을 느끼기 위해 더욱더 세게 밀면 밀수록 상대방의 어떤 저항이나 신체의 경직을 느끼기는 커녕 오히려 미는 사람 자신이 더욱 더 힘들어지고 상대방의 덫에 빠진것처럼 지치고 힘이 쑥 빠지게 되며 자신이 미는 힘의 세기를 감지하지 못하게 된다. 흡경역시 반드시 펑경이 있어야 가능하다. 시범할 경우 피시범자는 거의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면경: Sticking Energy
청경을 키우기 위해 수련되는 sticking hands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펑경의 변화된 형이다. 청경을 갖기위해서는 반드시 sticking hands(면수; 광동어로 chi sau라고 한다)를 알아야한다. sticking hands란 상대방과 떨어지지 않고 계속 접근한 상태에서 양손을 서로 대어(수련시 절대로 상대방의 손을 움켜쥐거나 완력으로 밀치거나 할퀴거나 해서는 안된다)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상대방의 동작과 힘/경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청경배양법의 한 방법으로써 실전에서 적의 동작이나 힘/경의 세기및 그 움직임을 간파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정통 양가태극권에는 평경을 토대로 하여 그것을 표출하기 위해 필요로되는 다양한 경의 종류가 위에서 언급된 경들을포함하여 38여종이 있으나 대표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경들만 우선 적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붕리제안....등은 기본태극권형에서 추출된 하나의 초식들이다. 펑경이 있으면 어떤종류의 초식이나 동작의 유무와 상관없이 발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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